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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 장소 추천 : 장흥자생수목원

서울 근교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장흥자생수목원입니다. 아직 이른 봄이라 그런지 꽃들은 거의 없고 나무들만 앙상했지만 나름대로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벤치나 테이블 같은 시설물 들이 있어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고 사진 찍기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요즘같은 시기에 조용히 다녀오기 딱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지만 야외 활동이라도 조금씩 해야 스트레스 관리가 될 것 같아서 마스크 착용하고 조심스럽게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 친구 부부와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다. 목적지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장흥자생수목원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 했는데 전날 과음 탓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정오가 되어서야 집을 나설 수 있었다.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목원 입구에는 매표소 겸 카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6천 원이었는데 음료 교환권이 포함된 가격이어서 사실상 무료나 다름없었다.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과 아이스티로 교환했는데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본격적으로 수목원 탐방에 나섰다. 처음 마주한 풍경은 다소 황량했다. 겨울 끝자락인데다 날씨까지 흐려서 더욱 을씨년스러웠다. 그러나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화사한 꽃밭이 펼쳐졌다. 튤립, 수선화, 진달래, 개나리 등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활짝 피어있었고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덕분에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특히 온실 정원에서는 희귀 식물인 만병초를 비롯해 무려 500여 종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었고 볼거리가 풍성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나들이었다. 다음엔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다.